내 동생 준호
다솜이가 만난 사람들/수기집<가족> 2012. 5. 9. 11:23 |
내 동생 준호
내 동생 준호는 잘 걷지 못한다.
지금 몇 년 째, 병원에 있다.
그때는 보톡스도 맞았다.
그리고 다리 수술도 했는데 정말 아파 보였다.
그리고 그 때는 마취도 안 하고 생으로 머리 수술을 했다.
김준호가 빨리 걸었으면 좋겠다.
엄마는 준호와 가끔 절에 가신다.
엄마는 절에서 기도를 스님과 같이 하신다.
엄마도 김준호가 빨리 걷길 바란다.
김준호는 태어날 때부터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엄마가 속상해하셨다.
김준호는 지금 리틀 피자와 재능수학, 눈높이영어외국어를 배우고 있다.
일곱 살인데. 잘 못 걷지만 요즘엔 조금씩 나아지면서 걸으려고 한다.
엄마는 준호와 병원에 있어 어떨 때는 보고 싶다.
준호는 매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리고 토요일마다 김준호와 엄마가 온다.
그럴 때 난 엄마가 반갑다.
내가 토요일에 준호 병원에서 자 봤는데 지루하고 심심했다.
그래서 준호가 얼마나 심심하고 지루한지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제부터 준호에게 잘 해야겠다.
-김희수 (이른둥이 김준호 누나)
이른둥이 준호 이야기
준호의 누나 희수는 일주일에 한 번만 동생을 만납니다. 준호가 입원 치료 중이기 때문에 자주 만날 수 가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적잖게 거리감을 느끼는 것도 같다는 게 엄마 문장현 씨의 말입니다. 그래도 동생은 동생인가 봅니다. 조금이라도 동생의 처지와 마음을 이해하려는 희수의 예쁜 마음이 엿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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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둥이 준호와 희수네 가족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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