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 일요일 저녁 MBC 시사매거진 2580에 이른둥이에 대해 방송하였다.
2주 전부터 방송을 위해 촬영팀은 다솜이사무국에 사례취재요청건으로 스토커(?)처럼 전화를 했다.

" 저 이세옥 기자라고 합니다. 지원한 이른둥이 중 취재가능한 가정이 없을까요?, 꼬옥 부탁드려요"

이른둥이에 대한 인식과 지원의 필요성을 알릴 수 있다라는 생각에 촬영에 동의하였다.
단, 이른둥이지만 건강한 가정을 보여주고 싶다라는 우리측의 요청에 흥쾌히 승낙하여 시작한 촬영은 
이른둥이 캠프까지 함께 동행하여 촬영하였다.

낯익은 얼굴에 무척이나 열심히 취재하고 인터뷰하는 모습이 참 열정적이였다.

열흘가까이 진행한 취재가 끝나갈 무렵
아름다운재단 인터뷰를 하기 위해 온 이세옥 기자는  

"사례취재를 하면서 만난 이른둥이 부모님들이 많이 말씀하세요. 방송을 통해 이른둥이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도록 해달라고요. 방송을 제작하는 기자로서 많이 고민하게 되네요"

자신의 시선으로  포커스를 맞추어 보도하는 여느 기자와는 흠사 다른 모습이였다.
인터뷰가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기자는

"그런데 왜 저한테 기부를 권하지 않으세요?  A단체 방송 인터뷰갔을 땐 인터뷰전 기부신청서부터 내밀더라구요 하하하.... 
작은 돈이지만 이른둥이 지원하는 사업에 저도 보태고 싶습니다. 얼른 기부신청서 주세요!"


 

바쁜 듯 재빠르고 능숙하게 기부신청서를 썼다.
고맙다라는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그를 배웅했다.

기부란 이런 것이 아닐까?
누군가 강요하거나 권하지 않아도 사회적 약자에게 마음을 담아 지갑을 여는 것이다.

이세옥 기자는 취재하는 동안 이른둥이에 대해 스스로 마음을 열게 되어 자발적인 기부자가 된 듯하다.

예정된 방송이 끌날 자정무렵 핸드폰으로 온 문자 메세지.....
이세옥 기자였다.


취재기간 내내 도와주셨는데 기대에 못 미친 것 같아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방송을 지켜보는 이른둥이 부모님이 편견없는 방송을 기대하고 있으리라는 기대감 때문이였을까.
방송을 준비하면서 많은 부담감을 가진 것 같다.
여느때와 같이 이세옥 기자는 뉴스나 시사프로그램의 방송 화면에서 볼 것이다.
그러나 이젠 "어 다솜이 기부자님 나오셨네... 방송을 통해 가려운 곳을 잘 긁어주네 아- 역쉬 이세옥 기자야" 마음 속으로 응원할 것이다.

[관련글]
함께여서 행복했던 이른둥이 캠프

다솜이작은숨결살리지원사업에 대해 더 알기

다솜이작은숨결살리기지원사업팀 정온주 간사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