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의 가능성, 이른둥이를 지원하다

교보생명 서울탑FP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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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이나 이치에 합당한가를 가늠할 때 ‘합리(合理)’를, 들인 노력과 얻은 결과의 비율을 이야기할 때 ‘효율’을 호출한다. 현대인이 신뢰하는 이 두 단어는 종종 경쟁을 부추기는 ‘이기(利己)’의 첨병으로 등장한다. 나눔을 배제한 이익의 극대화를 강조할 때 강력한 근거로 등장한다. 하지만 ‘어린이’가 변수일 땐 양상이 다르다. 물론 무조건 보호해야 하는 약한 존재이기도 하지만 한자리에 고착되지 않고 거침없이 미래로 흘러가는 ‘가능성’이기 때문이다. 이치(理致)가 수치로 환산될 수 없는 효율인 셈이다. 우상향한다는 자본의 시장이나 후퇴하지 않는다는 역사처럼 입에 발린 희망이 아닌 곧 구체화 될 현실이라 최우선으로 둔다. 어린 생명 자체가 목적이고 가치다. 교보생명 서울탑FP지점이 이른둥이에 관심을 가지고 <다솜이작은숨결살리기>를 독려하는 이유다. 


“신입을 제외하고 1년 이상 되신 분들은 모두 이른둥이 기부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점 전체적으로 55%쯤 되고요. 이건 꼭 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기부는 강요가 아니니까요. 다만 교보생명이 추구하는 가치와 재무설계사가 갖춰야 할 태도를 강조하죠. 그리 되면 자연스레 이른둥이를 비롯한 사람이 보이기 시작하거든요. 생명을 어떻게 보듬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일터로 지정될 수 있었다고 확신합니다.”



편견을 버리는 과정


서울탑FP지점 한기문 지점장 서울탑FP지점 한기문 지점장


직업의 특성상 같은 지점 소속이라도 ‘따로 또 같이’ 일할 수밖에 없는 재무설계사들. 저마다가 작은 사업체이기에 관리와 지원의 구분은 늘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한기문 지점장은 강조했다. 그러자면 동기부여가 중요하고 공동의 비전 공유가 선행돼야 한다고. 마치 교보생명의 기업정신과 FP-ship이 이른둥이로 연결되듯, 함께 나가야 할 방향을 이해하면 고객을 만나도 팀별 모임에서도 길을 잃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그게 상위 10% 안에 드는 물량을 자랑하는 대형점포 서울탑FP지점의 동력이었다. 특장점이고 다른 영업장과 견줄 수 없는 경쟁력이었다. 


“작은 점포는 아닙니다. 서울탑FP지점은 원래 4개의 지점이 섞여 탄생한 곳이에요. 팀별로 색깔도 다를뿐더러 서른 명의 구성원 역시 서로 다른 에너지를 지니고 있어요. 반면 전통을 가지고 있기도 해서 참 다양한 색을 품고 있다 싶습니다. 그 다양성을 함부로 재단하지 않고 최대의 효율을 뽑아내는 곳이 저희 서울탑FP지점입니다.”


또 하나의 특장점은 당연하게도 그들의 전문성. 그것은 SM과 FP들이 활동에서 만난 사람들이 인정하고 부여해준 기분 좋은 권위였다. 서울탑FP지점의 자랑스러운 전문성은 지점장을 비롯한 FP들이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밤낮없이 노력한 결과다. 


“실력만큼이나 마음도 따뜻한 분들입니다. 그런 따뜻한 심장으로 이른둥이를 지지하고 ‘사랑의 띠잇기’ 행사에 참여하는 겁니다. 개별적으로 쌀을 보내기도 하는데 이 모두가 누군가의 위태로운 희망을 함께 붙들어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정성만 있으면 1~2만 원 기부가 그리 어렵지 않을 거라는 한기문 지점장은 서울탑FP지점 사람들이 <다솜이작은숨결살리기>로서 커다란 여유를 선물 받았다고 덧붙인다. 그리고 한 발짝 떨어져서 침착하고 정확하게 조망하면 도움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 닿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것은 굳어진 ‘다수의 생각’을 전혀 다른 각도에서 입체적으로 살핀 후 ‘당연하다’는 단어가 ‘왜’로 대체되고 새로운 관점으로 기존의 판을 재구성하는 일이었다.  



마라톤 같은 이른둥이 양육


“1987년 봄에 시작했으니 올해로 28년째군요. 나는 항상 우리 회사가 좋았어요, 재무설계사라는 것도 자랑스러웠죠. <다솜이작은숨결살리기> 같은 경우는 매칭펀드잖아요. 그때만 해도 이른둥이가 뭔지 몰랐지만 분명 꼭 필요한 건가보다 싶었죠. 기부가 막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으니 오래됐죠. 그 사이 이른둥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랐더라, 얘기 듣는데 그게 참 기뻐요.”  


서울탑FP지점의 산 증인인 권금화 리더는 이른둥이와의 인연을 허투루 넘길 수 없었다고 고백한다. 어느 날 마주한 이른둥이가 수십 년 전 자신을 연상시켰기 때문. 1984년 서울에 올라와서 별 볼일 없이 지내다 아들 보험료 때문에 교보생명에 들러본 게 인연이었다는 그녀야말로 희망 하나 바라보며 사는 게 뭔지 잘 안다. 가난해서 먹고 살기 힘들던 그때 교보생명은 그 자체로 가능성이었다고 이야기하는 권금화 리더다. 비단 그녀뿐이 아니다. 서울탑FP지점 구성원 모두가 이른둥이와 그 가족에겐 각별했다. 


“모든 아이가 그렇겠지만 이른둥이를 기르는 건 마라톤 42,195km를 완주하는 일과도 같을 듯합니다. 뛰는 과정에서 지치고 힘들고 포기하고 싶어도 이겨내길 바랍니다. 턱밑까지 숨이 차서 가슴이 찢어질 것 같은 고통의 과정이 지나면 숨통이 트이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공상이거나 몽상 혹은 거짓말이라도 내일이 오늘보다 나을 것이라고 믿는 건 용기에 가깝다. 기꺼운 모험! 결코 어리석어서는 아니다, 다만 성숙해졌을 뿐이다. 그 신뢰를 버팀목 삼아 여러 사람들과 또 세상과 다시 악수를 나눌 수 있도록 말이다. 그렇게 어린 생명 자체를 목적이자 가치로 여기는 이웃과 함께라면 길을 잃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야 말로 서울탑FP지점이 어떻게 아름다운일터가 되었는가에 대한 정확한 이유다.


글. 우승연 | 사진. 임다윤



아름다운재단은 교보생명과 함께 다솜이작은숨결살리기기금을 토대로 '2.5kg 미만 또는 37주 미만으로 태어난 이른둥이 입원치료비 및 재활치료비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소지램 변화사업국 특별사업팀서지원 간사

이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희망이다(마르틴 루터)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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